일본 대장성의 사카키바라 국제금융국장은 "최근의 엔고흐름에 대해 일본은
환영하고 있으며 미국도 불만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5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사카키바라 국장은 24일자
프랑스 르몽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혀 엔고추세가 장기화될 것임을
강력히 암시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일본의 재할인율은 0.5%포인트 오른다해도 1%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은 앞으로 1년내에 이같은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재할인율이 오를 경우 엔고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 확실하다.

사카키바라 국장은 지난 9일 "과거의 예를 생각하면 달러당 1백3엔까지는
엔고가 진행될 것"이라는 한마디로 엔.달러환율흐름을 바꿔놓은 장본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