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올들어 석유제품 소비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22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97년 1~4월 중 석유제품 수급동향"에 따르면
4월중 석유제품 소비량은 5천9백30만배럴로 작년 동월대비 0.1% 감소했고,
1~4월중 석유제품 소비량도 2억6천3백30만배럴로 작년 동기보다 0.4% 감소
했다.

그러나 4월 중 휘발유 소비는 정유업계의 가격인하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월대비 4.5% 증가, 2월(16% 감소) 3월(7.6% 감소)의 연속감소세에서
벗어났다.

등유는 0.8% 증가했고 경유와 나프타는 산업용 연료소비 둔화로 소비량이
작년 동월보다 각각 4.0%와 5.5% 줄어들었다.

한편 석유제품에 대한 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97년 1~4월 중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7천5백30만배럴로 작년 동기보다 71.1% 증가했고, 금액기준으로는
84.8% 증가했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