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지난주 끝난 바이런넬슨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
프로 최단기.최연소로 상금 2백만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의 대변인이 됐다.

또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선두 그레그 노먼을 맹추격중이다.

<>.미국의 신용카드 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AMEX)는 20일 타이거
우즈를 AMEX의 전세계 대변인으로 채용키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MEX는 우즈와 맺은 계약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5년간
3천만달러 (약 2백64억원)를 지불하게 된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보도.

나이키와 4천만달러, 타이틀리스트와 2천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던 우즈는
이로써 약 9천만달러의 과외소득을 챙긴 셈.

AMEX는 나이키나 타이틀리스트 처럼 우즈의 이름을 용품에 넣는 것이
아니라 우즈를 통해 카드이미지를 제고시킨다는 전략.

따라서 우즈를 등장시킨 AMEX 텔레비전 광고를 8월말 전세계에 방송할
예정이라고.

<>.세인트 앤드류스의 로열&앤션트 골프클럽이 20일 발표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우즈는 바이런넬슨클래식 우승으로 점수를 추가 (9.88), 지난주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다.

우즈의 점수는 2위 톰 레이먼 (미국 10.22)에 0.14점, 선두를 지킨
그레그 노먼(호주,10.54)과는 0.66점 밖에 뒤지지 않아 정상권에 성큼
다가섰다.

<>.우즈는 라이더컵 포인트에서 미국팀 선두에 올랐다.

2년에 1번씩 열리는 라이더컵은 각각 12명의 미국.유럽 프로골퍼들이
출전하는 단체대항전.

각 투어 상위 10까지 자동 출전권을 갖게되고 나머지 2명은 각팀의
주장이 와일드카드로 선정한다.

오는 9월26-28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라이더컵 이전까지의 대회기록을
합산, 최종 엔트리가 확정된다.

미국팀에서는 현재 우즈가 톰 레이먼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유럽팀은
스코틀랜드의 몽고메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