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공학연구소(SERI)가 PC에서 쓸수 있는 가상현실(VR) 그래픽 저작도구
를 개발했다.

SERI는 감성공학부 김동현 박사팀이 정보통신부의 "초고속정보화 공통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PC을 이용해 일반인들이 쉽게 가상현실
그래픽을 제작할수 있는 저작도구(제품명 천지창조)를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김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가상현실 저작도구는 가격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SW)를 포함해 약 5백만원선으로 저렴하고 프로그래밍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는 가상현실 저작도구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최소
5천만원이상인 그래픽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해야 하는데다 SW가격도 1천만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게임 영상산업 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가상쇼핑센터 광고 홈페이지
제작 등에 활용할수 있다.

특히 게임용 조이스틱을 사용해 초등학생들도 쉽게 조작할수 있고 작업도
편리해 게임을 빠른 시간에 개발할수 있어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게임SW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박사는 이 제품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 상품화할 계획이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