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전문점이 크게 늘고 있다.

피자점의 곁가지음식이었던 스파게티가 최근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스파게티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체인점이 늘고
있다.

기존 피자점들도 이에 맞서 스파게티 메뉴를 다양화해 고객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파게티전문체인은 현재 모두 5개이다.

선발업체는 "소렌토"와 "비스".

지난 92년 첫 테이프를 끊은 "소렌토"는 서울 종로 명동 신촌등지에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93년에 등장한 "비스"도 대학로 정동 압구정 등지에 체인망을 갖추고
있다.

스파게티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업체는 "제시카 피짜리아"
"스파게띠아"등 후발업체들이다.

현재 이대점등 3개점을 운영하는 제시카 피짜리아는 올해안에 가맹사업을
시작, 가맹점을 10여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타워호텔 계열사인 (주)이오가 운영하는 스파게띠아는 지난해 12월 명동에
1호점을 열었다.

이오는 먼저 주요 상권에 직영점을 확대한 다음 내년 상반기부터는 가맹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회사가 직영하고 있는 신사동의 삐에뜨로는 한국시장의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최근 가맹점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외식시장에서도 스파게티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가장 성장가능성이 큰 외식아이템인 만큼 내년쯤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스파게티 전쟁"이 벌어질 것" 내다봤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