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는 올 한국경영대상 "최우수기업상"수상기업으로
현대종합상사(대형회사), 대덕전자(중형회사), 한솔텔레컴(소형회사)을 각각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능률협회는 김동기 고려대 교수등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 <>현대종합상사는 매년 높은 수출증가율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했으며 <>대덕전자는 연구.개발(R&D)에 집중투자, 업계의
기술고도화를 주도했고 <>한솔텔레컴은 단기간안에 인터넷 관련사업에서
업계 최고수준으로 성장한 저력등을 인정,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최우수기업상은 지난 3년간 결산자료가 공시된
상장기업중 금융.보험업종과 관리대상, 결산기 변경, 자본전액 잠식 기업을
제외한 5백94개업체를 대상으로 종합평가됐으며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6시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업체별 주요 공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 현대종합상사 ]]

해외시장 개척과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출드라이브 전략으로 국내 최고의
전문상사로 자리잡았다.

창사 이듬해인 77년 3억달러 수출탑을시작으로 80년 10억달러,83년
70억달러, 95년 1백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등 수출신화를 일궈냈다.

조선수주 세계 1위, 국내 중화학제품 수출 1위등 분야별로도 1등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열사의 중동에서 동토의 시베리아까지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서
국내기업의 세계화에 첨병역할을 맡아왔다.

지난 90년에는 국내기업 최초로 모스크바 지사 설립허가를 따냄으로써
한.러 수교의 가교역할을 하는 역사적 사건을 창출하기도 했다.

또 동남아시아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기술을 이전, "기술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상품교역 일변도에서 벗어나 정보통신, 유통, 제조업, 해외자원개발등으로
발빠르게 사업을 다각화,종합상사의 변신을 주도했다는 점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요인이다.

[[ 대덕전자 ]]

지난 72년 국내 최초의 산업용 인쇄회로기판(PCB)업체로 출범한 이래 매년
매출액의 10~15%를 연구.개발(R&D)부문에 투자하는등 기술개발분야에서
업계의 모범으로 꼽힌다.

그 결과 전전자 교환기용 PCB, 컴퓨터와 주변기기용 다기능 복합 PCB,
42층 PCB등을 국내최초로 개발하는등 전자산업의 기술 고도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북미와 유럽등 선진시장에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세계15개국에 1억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했다.

환경관련투자에도 주력, 폐수처리시설 현대화, 증발농축처리기술과
리사이클시스템등 폐기물 처리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 한솔텔레컴 ]]

창립한지 단 2년만에 정보통신업계 선두주자로 떠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개발에 주력한 결과 개인용 인터넷 폰, 인터넷 팩스,
전자상거래분야에서 국내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 기업환경에 가장 적합하도록 컴퓨터 시스템의 컨설팅에서 개발, 구축및
유지보수까지 일괄적으로서비스하는 SI사업분야에서도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