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환히 밝히고 싶다"

올해로 국내진출 10년째를 맞고 있는 오스람코리아가 한국시장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87년 세계3대 조명업체인 독일 오스람사가 한국에 직접투자해 설립한
오스람코리아.

형광램프등 일반조명용 램프를 비롯해 사진및 광학용 램프에서 자동차용
램프에 이르기까지 8백여종에 달하는 제품을 생산, 판매해 국내시장진출
10년만에 조명기전문업체로 확고한 위치를 굳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산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30%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하는등 급속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목표도 지난해 보다 31% 늘어난 6백10억원으로 잡고 있다.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독일 미국등 해외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10%인 47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눈부신 성장의 비결에 대해 프란츠 비어브라우어 오스람코리아사장은
"무엇보다 품질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하고 있다.

비어브라우어사장은 "오스람제품은 타사제품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높은 조도, 지속적인 광속유지, 긴 수명등 품질만큼은 자부할 수 있다"며
자랑을 늘어 놓는다.

이같은 우수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오스람코리아는 매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95년에 개발된 "둘룩스 이엘(Dulux EL)" 콤팩트형 전구식 형광램프는
기존 백열등에 비해 전력소모가 30% 수준이며 수명도 10배이상 늘어난
초절전형 램프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스람코리아는 또 최근 절전형 첨단형광램프 생산설비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공장 인근에 2만평방m의 부지를 확보하고 2백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추가 설립한다고 밝혔다.

올해 6월에 착공될 이 공장은 최첨단 고속 자동생산라인을 설치해 최신형
형광램프와 반도체장비생산용 램프등 특수 산업용 조명등도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