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우수영화를 보려면 부천으로 오세요"

대중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즐길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 영화들
이 오는 8월29일부터 9월5일까지 부천에서 상영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장호)가 8월29일부터 8일간
부천에서 "부천영화제"를 열기로 한것.

이와함께 8월16일부터 17일까지 사전행사로 가족영화제가, 공식행사가 끝난
9월6일부터 이틀동안에는 영화제 수상작품에 대한 상영행사가 이어진다.

영화의 대중성과 상상력, 미래지향성을 모토로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60여편의 영화가 부천시민회관과 시청사 소향관 중앙극장 영시네마
1.2관등 6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개막작품으로는 프랑스 멜리에스감독이 제작한 "달려라 세계여행"이
부천필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독특하게 상영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오는 6월말까지 세계영화제 상영작품이나 우수영화 제작업체등
으로부터 부천영화제 상영작품 도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영화제기간동안 하루 4~5개의 작품이 유료로 상영될 예정이며 요금은
관람객의 부담을 줄여 3천~4천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부천영화제는 예술성을 강조한 작품을 주로 상영하는 기존 영화제와는
달리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한다는데
목표를 뒀으며 이에따라 영화제의 명칭도 판타스틱영화제로 이름지었다.

영화마니아를 위한 장르영화에서부터 대중적인 오락영화를 적절히 안배할
예정이나 장르에 구분없이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은 철저히 제외시킬 방침
이다.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는 영화제를 위해 <>전국비디오공모전 <>배우예술제
<>디지털시네마전시회 <>세계음식페스티벌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행사기간
동안 쉼없이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부천영화제는 시청사를 영화관으로 활용하는등 상영시설 미비에
대한 보완과 부족한 문화시설의 확충이 성공적 개최의 열쇠가 되고 있다.

사무국의 박안국장은 이와관련, "대중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 특히
즐길 수 있으면서 수준있는 영화를 가려내 상영하면 충분히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