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천53가구와 단독주택 3백20가구 등 모두 2천3백73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경북 안동 정상지구 개발사업이 곧 착수된다.

한국토지공사는 7일부터 정상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정상지구는 안동시 정상동과 정하동 일대 15만6천평을 99년말까지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인근에 들어설 안동국가공단의
배후주거단지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곳에 지어질 평형별 아파트가구수는 전용면적 18평이하가 1천83가
구,18평이상~25.7평이하가 5백4가구,25.7평초과가 4백66가구 등이다.

토공은 정상지구를 안동시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주택개발외에
전체면적중 8천8백37평을 상업용지로,5천3백29평을 업무시설용지로
각각 개발키로 했다.

또 1만6천2백50평의 공원과 9천24평의 녹지를 별도로 조성하고 보행
자 및 자전거전용도로를 건설,짜임새있는 주거환경이 조성되도록
설계된다.

이와함께 법원과 검찰청 동사무소 등 사법 행정기관과 초등학교
1개,중학교 1개의 교육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교통여건은 영천으로 향하는 35번국도가 바로 앞으로 지나고 있고
안동교만 건너면 영주와 봉화 예천 등으로 통하는 5번 35번 34번
국도를 탈수 있는 등 새 주택지로서는 좋은 편이다.

이밖에 정상지구개발사업은 지역적으로 낙동강 이남지역의 개발을
선도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여 인근지역의 발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