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hant bank, 즉 종합금융은 18세기 영국의 대상인들의 무역어음
인수어으로부터 시작된 금융기관의 하나다.

최근 종합금융회사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진로를 부도위기에서
예외처리하는 과정에서 은행권과 제2금융권이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서 비롯됐다.

오랜 전통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개인 은행적인 성격과 규모는 작으나
고도의 기동성과 전문성을 가지며 국내금융업무보다는 국제금융 및 주선
업무에 치중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76년 외자조달을 원활히 하고 기업의 다양한 금융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목적아래 6개 회사가 모두 외국회사와 합작형태로 설립됐다.

그후 단자회사들이 종금으로 전환함으로써 현재는 모두 30개가
종합금융의 간판아래 예금 보험을 제외한 단기금융 증권투자신탁 사채주선
업무 리스 중장기대출업 외화조달 및 주선업무 등 거의 모든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