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등 가전제품 할인시장에서 에어컨가격이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자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24일 용산전자상가및 세운상가 등에서는 업체에 따라 권장소비자가격보다
25~30%까지 싸게 팔던 에어컨을 최근들어 기온이 크게 상승하자 20~27%선
까지 깍아 팔고 있어 3~5%선이 올랐다.

업체별로는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 할인율이 25%에서 20%로 5%포인트가
좁혀졌다.

LG전자 바이오 에어컨 슬림형 LP-151CA모델(12평형)이 권장소비자가격인
대당 1백80만원보다 36만원이 싼 1백44만원(설치및 운반비 포함)선에 거래
되고 있다.

또 분리형 LS-091CAL모델(9평형)과 창문형 LW-051모델(5평형)도 권장
소비자가격인 대당 1백13만원과 45만8천원보다 22만6천원과 9만1천6백원이
싼 90만4천원과 36만6천4백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하이쿨 에에컨 슬림형 AP-1227모델(12평형)과 AP-1557(15평형)
모델은 권장소비자가격인 대당 1백64만원과 2백5만원보다 32만8천원과
41만원이 싼 1백31만2천원과 1백64만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분리형 AS-1287모델(12평형)과 AS-917모델(9평형)은 대당 권장소비자가격인
1백62만원과 89만원보다 32만4천원과 17만8천원이 싼 1백29만8천원과
71만2천원에 팔리고 있다.

창문형은 AW-437모델(4평형)도 권장소비자가격 대당 38만원보다 7만6천원이
싼 30만4천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대우전자의 캐리어 에어컨은 할인율이 27%에서 24%로 3%포인트가
줄어들었다.

분리형 DAS-120N모델(12평형)과 DAS-095NL모델(9평형)은 권장소비자가격인
131만원과 98만6천원보다 31만4천원과 23만7천원이 싼 99만6천원과
74만9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멀티형 DAM-092모델(9평형)과 창문형 DA-103T모델(10평형)은 대당 권장
소비자가격인 3백31만원과 62만원보다 79만4천원과 14만8천원이 싼
2백51만6천원과 47만2천원선에 각각 팔리고 있다.

만도기계와 범양에어컨은 할인율이 30%선에서 27%선으로 줄어들었다.

선풍기는 한일전기, 신일전기등의 제품이 권장소비자가격보다 29%정도
싸게 팔리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앞으로 기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세도 강세권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계절상품이 아닌 냉장고(23~26%), 세탁기(24~28%)등은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