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전산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졸업후 직장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업체를 가장 선호하고있는 것으로 18일 조사됐다.

또 전산학과 학생들이 보편적으로 보유하고있는 컴퓨터는 28.8Kbps 모뎀과
8배속 CD롬, 1~2G바이트를 장착한 펜티엄급으로 타나났다.

이는 현대정보기술이 대학생 자치단체인 한국대학생전산관련학과연합회와
공동으로 전산학과 2학년 재학생 1천8백여명을 대상으로 이달초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전산학과 재학생들의 인기 취업직장으로는 SW개발업체(41%),
유.무선통신업체(25%), 대형 시스템통합업체(20%), 사설교육기관(6%)
컴퓨터 유통업체(5%), 하드웨어제조업체(4%)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보유 컴퓨터기종의 경우 조사대상의 67.7%가 펜티엄급을, 28.2%가 486급을
소유하고 있다고 응답해 대부분 고급기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학생들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분야로는 네트워크.통신(20%),
인터넷(19%), 멀티미디어(18%), 게임(12%)등의 어플리케이션 분야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운영체계(8%)데이터관리시스템(6%)등 고도의
기술기반을 요하는 분야는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들은 국내 SW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국민들의 정보마인드 제고"(32%)를 꼽았으면서도 이들의 정품SW 사용율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이중성을 보였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