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점토벽돌류가 매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상외로 건축경기가 활기를 띠지 못하자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재고가 늘어나는 가운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점토벽돌중 가장 수요가 많은 후레싱벽돌의 경우 장당 1백87원(부가세 포함,
상차도)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업체간의 판매경쟁으로 이보다 10~20원선이
낮은 선에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벽돌수요중 30%선을 차지하고 있는 환원벽돌은 생산수율이 낮아 생산기피
현상이 일면서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크게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부진, 장당 1백65원(부가세 포함, 상차도)선을 호가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1백43원까지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수요의 10%선을 유지하고 있는 유약벽돌도 품질에 따라 장당 1백65원~
1백87원선을 나타내고 있으나 이 또한 10~20원 낮게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건축경기의 불투명으로 시세 호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점토벽돌 전체 재고는 2월말 현재 2억장(점토벽돌조합 80개업체
한달생산량 1억장 수준)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