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김영삼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국민대화합속에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국민통합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청와대의 이같은 방침은 오는 17일 12.12 및 5.18사건과 전.노 비자금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앞두고 여권의 대선주자들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청와대는 전.노 두전직대통령에 대한 확정판결이 내려진후 이들에 대한
사면방안및 시기를 김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하고 실무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측은 사면시기에 대해 <>8.15광복절 <>12월18일 15대 대선전 적절한
시점 <>15대대선직후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대선직후가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현재로서는 여러가지 방안중 김대통령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차기 대선 직후에 사면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