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장품업체인 동양기전(대표 엄기화)이 미국에 5천만달러어치의
모터보트용 유압실린더를 수출한다.

이회사는 최근 서울사무소에서 세계 최대의 모터보트 제조업체인 미국
브룬스위크 그룹의 머큐리머린사와 유압실린더에 대해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계약내용은 모터보트용 유압기기중 하나인 조향장치용 유압실린더에 대
해 향후 5년간 5천만달러어치를 공급하는 것이다.

동양관계자는 "지난 1년간 독일 중국 대만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유압기술과 품질 및 생산능력을 평가받아 공급권을 따냈다"고 밝혔
다.

머큐리사와의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양측은 총 1억달러 규모의 추가 공급
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동양은 이에앞서 지난1월 유압기기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에 약 70억원을
투자해 공장신축 및 설비증설을 마쳤다.

이에따라 창원공장은 건설기계용 유압실린더 연 36만개,모터보트용 유압
기기 4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