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정보화라는 국제적인 경제흐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상공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찾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광주상공회의소 제16대 회장으로 재선출된 박정구 회장은
취임 소감을 이같이 말하고 "지방화시대 특화산업육성차원에서 광주권과
광양권, 목포권을 연계해서 지역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이루는데 심혈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요즘 경기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논리라는 명제를 통해 시민의식개혁운동을
펼쳐 근로의식을 고양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경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연구사업들을 학계 관계 경제계
등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갖춰 호남경제의 거점도시로 광주를 육성하고
지역기업으로서 부족한 정보와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화 및
연수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각계 전문가를 광주상의의 상담역으로 대폭 확충하여 산업현장에서
느끼는 회원기업의 애로해소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특화산업의 육성방안에 대해 그는 "광주권에는 정보통신, 전기.전자,
자동차산업 등 미래선도산업을 중점유치해 목포권과 광양권의 중화학,
제철, 조선산업을 연계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각종 SOC를
확충하고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행정규제완화에 앞장설 것"
이라고 다짐했다.

박회장은 끝으로 광주상의가 21세기를 선도하는 지역기업의 장으로써
역할을 다하기위해 상임위원 및 감사들과 협의해 시대에 걸맞는 조직으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광주 = 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