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각 부처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강원도산 감자
팔아주기에 나서 화제.

정부 각부처 1천5백명의 공무원들은 3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강원
도 고랭지 감자 팔아주기"행사를 벌여 모두 20t 1천2백만원어치의 감자를
구매.

이날 행사는 강원도지역 고랭지 감자가 풍작으로 공급과잉을 빚고 있다
는 보고를 받은 고건총리가 "우리도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준다는 뜻으로
감자를 조금씩 팔아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음에 따라 마련됐
다는 후문.

공무원들은 1인당 대개 10~20kg의 감자를 샀으며 고총리도 30kg을 구매
했다는 총리실 관계자의 전언.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