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시에는 소비자의 마인드셰어를 잡아놓아야 합니다.

경기가 살아나면 마인드셰어는 곧바로 마켓셰어로 연결됩니다"

아디다스코리아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이삼상 상무는 불황기에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제품의 이미지를 심어놓는 마인드셰어 확보 광고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불황기에 광고비를 대폭 늘리고 있다.

"호황기에 쓸 광고비를 앞당겨 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호황때는 구태여 대대적인 광고를 안해도 제품은 잘 팔리니까요"

올해 아디다스의 광고예산은 지난해의 2배.

"올해 광고비로 80억~1백억원쯤 쓸 계획입니다.

이 금액은 스포츠화 광고비, 스포츠의류의 비경기인 판촉비, 아디다스프로
축구대회 같은 경기후원금 등을 망라한 것입니다"

이상무는 지난 몇년간 스포츠의류의 마케팅전략 골자는 "풀(pull)"이었다며
앞으로는 "푸시(push)" 정책을 구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NAP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풀전략으로 아디다스의류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놓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는 대리점의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푸시전략을 쓸 생각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