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수준이 높아지고 개인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가정용 극장 시스
템인 "홈시어터( Home Theater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국내 AV전문업체와 가전사들은 전문매장을 설립하거나 보급형 시스
템을 개발,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해태 아남 등 AV업체들은 최근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홈시어터시스템을 잇따라 출시했다.

아남전자는 지난달 강남구 청담동에 홈시어터 전문매장인 "시네홀"을 개
장,시스템 판매에 나섰다.

또 해태전자는 보급형 홈시어터 시장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달 중순부터 디지털 라이트 프로젝터를 채용한 시스템을 시판키로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와 홈시어터 시스템을 연계한
DVD홈시어터를 개발했으며,상반기중 신촌과 대학로에 시청각실을 구비한
전문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홈시어터란 일반가정에서 극장과 마찬가지의 화질과 음질로 영화나 음악
을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프로젝션TV나 액정TV와 같은 대형TV에다 AC-
3앰프와 스피커 등을 기본사양으로 갖추고 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