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일 태국 현지의 종합 플랜트설비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태국 마타푸트 석유화학공단 인근 4만평의 부지에 건설된 이 공장은 연산
3만5천톤의 일반 산업플랜트 생산설비와 1만5천톤의 석유 및 가스저장용
탱크공장 등 총 5만톤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삼성은 이공장 건설에 총 5백만달러를 투자했다.

삼성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종합적인 플랜트사업체제를 갖추는 것은 물론
오는 2000년께 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장에서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공장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와 항만에 인접해 있어 대형 플랜트
사업 수출기지로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현지공장의 독자적인 운영체제 구축을 위해 현지인 5백여명을 생산.
사무직 사원으로 채용했다.

또 <>현지영업.설계 및 자재조달시스템 도입 <>본사와의 랜(LAN) 통신망
구축 <>기능직 사원의 기량향상을 위한 용접학교 운영 등 경영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은 앞으로 현지공장에 발전설비 보일러 운반.하역설비 등을 추가해
종합 기계.플랜트 생산 전문공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