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사원 자료를 통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은 증권거래소가 임금
동결및 비용절감대책을 내놨다.

증권거래소는 증권예탁원및 증권전산과 함께 과장급이상 임직원의 임금을
4월부터 동결하고 임원급여 5%와 부장급 상여금 5%를 반납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또 회원사로부터 받는 회비를 올해 수지균형을 이루는 시점부터 징수중단
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원증권사의 무수익자산을 증권사당 10억원어치씩 거래소 현금자산으로
교환해주고 환은스미스바니증권 등의 신규가입비중 1백20억원을 반환키로
했다.

이밖에 3월로 끝나는 선물거래수수료 징수율 하향조치를 6월까지 연장하며
각종 경비를 10%씩 줄이기로 했다.

증권거래소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감사원이 증권기관 임직원들의 임금인상률
이 임금 가이드라인을 초과할 정도로 파격적인데다 증권사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수료를 재원으로 행사비 섭외성 경비 등을 물쓰듯 한다고 지적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