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31일 농산물산지에서 소비지까지 해체나 재포장 없이 일관수송
하는 단위화물적재시스템 구축을 위해 농산물 물류표준화를 추진키로 하고
올해안에 포장규격 시설.장비 정보의 표준화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균질의 농산물을 표준화규격에 맞는 박스에 포장하고 <>표준
팔렛에 적재해 <>소비지까지 수송하며 <>지게차에 의해 하차하여 팔렛별로
경매후 그대로 소비지까지 수송.진열하는 일관체계에 대해 표준화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같은 일관체계가 구축될 경우 3조5천억원에 달하는 농산물 물류비용은
40%선인 1조6천억원까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는 이와함께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물류센터를 98년 4개소
2001년 6개소 등 2004년까지 모두 16곳에 건설키로 하고 이를 도시계획시설
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물류센터 운영방식도 현재 1개 사업자 운영방식에서 다수회사 체제로 전환
하는 한편 가락.구리.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시범시장으로 지정, 하역
기계화 작업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산지의 포장센터 미곡종합처리장과 유통업체를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시스템과 정보표준화도 아울러 추진할 예정이다.

< 정용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