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고갈돼가는 '물' 낭비습관 버리자 .. 권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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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기억속에 어렴풋하게 추억으로 남아있는 "북청물장수".
그 시절에는 궁핍한 나라살림 때문에 부엌까지 물을 날라 줄 수도관과
수도꼭지가 없었기 때문이었지만 최근 몇년동안 우리는 물지게가 아닌
소형트럭에 "xx샘물"이라는 물통을 싣고 다니는 "신판 북청물장수"를 보게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먹는 샘물의 값은 수돗물의 1천7백66배나 되는데 우리가 1년에
수천억원씩 이를 소비하며 정수기 광고에 익숙하고 아침마다 산책길에 물을
긷기 위하여 늘어서는 까닭은 무엇인가.
우리들 가정의 수도요금고지서에는 7천원 정도의 물값이 찍히지만
우리들의 낭비적인 소비 습관과 환경에 대한 사랑결핍으로 발생하는
고지서외의 추가적인 비용과 노력을 계산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더구나 2011년에는 심각한 물기근이 올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도
신문지상에서 "<><>지역 물부족으로 제한급수"라는 기사를 심심찮게
보게 된다.
이제 우리는 물을 아껴쓰고 또 물이 덜 오염되게 제대로 쓰는 "신
물소비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이것은 물의 생산비용과 재처리비용의 천문학적인 증가로부터 우리의
부담을 덜게 하는 것이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주는
길일 것이다.
권상천 < 수자원공사 금강/섬진강 사업본부 경영부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
그 시절에는 궁핍한 나라살림 때문에 부엌까지 물을 날라 줄 수도관과
수도꼭지가 없었기 때문이었지만 최근 몇년동안 우리는 물지게가 아닌
소형트럭에 "xx샘물"이라는 물통을 싣고 다니는 "신판 북청물장수"를 보게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먹는 샘물의 값은 수돗물의 1천7백66배나 되는데 우리가 1년에
수천억원씩 이를 소비하며 정수기 광고에 익숙하고 아침마다 산책길에 물을
긷기 위하여 늘어서는 까닭은 무엇인가.
우리들 가정의 수도요금고지서에는 7천원 정도의 물값이 찍히지만
우리들의 낭비적인 소비 습관과 환경에 대한 사랑결핍으로 발생하는
고지서외의 추가적인 비용과 노력을 계산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더구나 2011년에는 심각한 물기근이 올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도
신문지상에서 "<><>지역 물부족으로 제한급수"라는 기사를 심심찮게
보게 된다.
이제 우리는 물을 아껴쓰고 또 물이 덜 오염되게 제대로 쓰는 "신
물소비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이것은 물의 생산비용과 재처리비용의 천문학적인 증가로부터 우리의
부담을 덜게 하는 것이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주는
길일 것이다.
권상천 < 수자원공사 금강/섬진강 사업본부 경영부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