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수가 한주만에 다시 증가했다.

지난 한주(8일~14일)동안 전국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수는 총 3백98개로
3월 첫째주의 3백86개에 비해 소폭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창업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반면 지방은 부진해 대조를
이뤘다.

서울에선 그 전주보다 10%이상 늘어난 2백72개가 창업했다.

그러나 지방은 부산(22개)을 제외한 전지역의 창업이 감소, 통틀어
1백47개에서 1백26개로 줄었다.

서울을 기준으로 볼 때 업종별로는 섬유(21개)와 유통(44) 무역업(26)등의
창업이 활기를 띠었다.

이에비해 잡화(6개)와 관광운송(7)은 창업이 부진했다.

서울에서 창업한 업체가운데는 잡지도서 출판을 사업목적으로 하는
미디어피아(자본금 50억원)가 자본금이 가장 많았다.

지방 기업 가운데는 대구의 직물염색가공업체인 삼성염직(20억3천만원)이
자본금 규모가 가장 컸다.

<> 골드라인뉴클리어 =원자력발전소 기술용역 업체로 원자력발전소의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이 밖에 로봇을 이용한 원자력발전소등의 방사선 물질 교체와 처리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일본 제이지씨사와 제휴를 맺고 기술과 설비를 들여올
계획이다.

대표이사는 이홍기씨(48)이며 자본금은 2억원.

이 사장은 "방사선을 사용하는 업체는 원자력발전소 외에도 종합병원등
2천여곳에 달한다"며 "방사선 물질의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을 벌여
보기로 마음먹고 새 법인을 새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연 매출 1백억원을 넘는 물류기기 회사인 골드라인도 경영하고
있다.

02)562-2535

<> 피앤엠 =지난 94년8월 약시및 복시 치료용 안경을 생산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이번에 법인전환했다.

"민글라스(MIN GLASSES)"란 브랜드로 공급되는 이 안경을 환자가 착용하면
랜즈내면에서 빛이 난사돼 밖을 볼수가 없는 반면 밖에서는 눈이 보이도록
고안돼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FDA(식품의양국)에 등록했고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지에 특허출원중이다.

현재 국내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해외수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실바늘 없이 봉합하는 수술용구인 크립과 사시치료용안경 외과용수술
의료용구 등이 오는 5월이면 상품화된다.

올 매출목표는 40억원이고 대표이사는 박종덕씨.

(042)533-3398

<> 삼성염직 =가방 신발 베낭등 섬유산업용 원자재로 사용되는 나일론
옥스퍼드지를 코팅.염색하는 업체.

일반직물용 폴리에스테르 직물은 취급하지 않는다.

73년 설립해 대구비산염색공단내에 6백평규모의 공장을 갖추고 80명의
상시종업원을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인 삼성교역에서 생산한 나일론 옥스퍼드직물을 주로 가공한다.

가공된 제품은 주로 오퍼상을 통해 홍콩과 서유럽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엔 별도의 무역부를 신설, 직수출을 위한 준비도 진행중이다.

무역부 설치로 이 회사는 준비공정에서부터 제직염색과 수출에 이르는
일관공정을 갖추게 됐다.

이성규 공장장은 "산자용 직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은데다 최근
레저용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계속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희사장은 대구지역의 중견섬유인으로 대구염색공단의 발전분과위원장
으로 활동하고 있다.

(053)355-1421~2

<> 오픈경영컨설팅 =중소기업의 창업에 관한 절차의 대행과 해외투자알선
데이터베이스구축업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

이와 함께 경영진단 신규사업 타당성 검토 기업전산화업무(ERP컨설팅 등)에
관한 업무도 담당한다.

대표는 이기정(42)씨와 조숭철(40)씨가 공동으로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2억원이다.

두 대표이사는 회계법인과 중소기업상담회사에서 10여년간 근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특히 벤처기업들의 창업과 성장을 위한 업무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직원들은 경영학박사를 비롯, 경영지도사 회계사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컨설팅업계에서 5~10년간 근무한 전문위원들도 있다.

(02)785-3611

<> 효림 =지난 87년 효림산업사로 창업했다가 이번에 법인으로 등록한
낚싯대 제조 전문회사.

대표이사는 성영현(55) 사장으로 자본금은 5억원.

종업원수는 40명정도이다.

효림은 지난해 전체매출 20억원중 일본수출이 16억원(80%) 내수가 4억원
(20%)으로 수출비중이 높다.

올해는 수출분을 더욱 늘리기로 하고 매출목표를 25억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이 회사는 법인설립과 함께 낚싯대 연구개발실을 신설, 자사 브랜드
개발에 나서는 한편 새로운 낚싯대 제품을 구상, 생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성사장은 "국내산 낚싯대 제품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일본시장에서 확고한 판매망을 갖추고 자사 브랜드를 개발, 판매에 나설
경우 유망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051)264-8300~3

<> 한양아이앤씨 =사출기 제조 판매업체.

지난 85년에 설립됐으며 이번에 법인등록했다.

김포에 300평 규모의 공장을 갖추고 있고 구로구 개봉동에 전시판매장을
개설, 4월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윤용환사장(44)은 법인화와 함께 동남아와 남미시장을 겨냥, 해외수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의 불경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윤사장의 판단이다.

일본에서 직수입한 부품을 홍콩에서 가공한 후 본사에서는 조립판매만
담당하겠다는 계획.

부품을 좀 더 낮은 가격에 들여와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윤사장은 기대하고 있다.

주요 납품처는 자동차부품 전자제품 제조업체.

올해 매출액 목표는 15억원.

자본금은 2억원이다.

687-4988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