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로 매출 감소와 함께 2년째 대규모 적자를 보인 삼익건설이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삼익건설은 "주택경기 회복으로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도급공사
에서도 6백억원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어 올해는 3천8백98억원(81% 증가)의
매출과 1백22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실적전망은 지난해 매출 1천8백77억원, 99억원의 적자와 비교해볼때
비약적인 성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수주중인 도급공사의 내용은 안성타워 3백50억원
무주학산도로 65억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반기중 창원학교부지를 창원교육청에 매각해 25억~30억원의 특별
이익이 발생할 예정이며 대전 둔산의 장기임대아파트도 임대후 5년이 지났기
때문에 분양을 통해 55억~60억원의 특별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 아쿠아텍사와 제휴해 추진중인 소각로 정화사업 등 환경사업에서도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서울 강남구청, 송파구청, 제주도 등서 오폐수정화시설 설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쌍용투자증권 문기훈(한경애널리스트) 과장은 삼익건설의 실적호전에 대해
"회사측 주장을 액면대로 믿기는 힘들지만 경상 흑자 전환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