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에 "리얼플레이어"가 발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얼플레이어는 미 프로그레시브사가 인터넷에서 오디오와 동영상파일을
동시에 재생할 수 있게 만든 플러그인프로그램.

이 제품은 지난달 베타버전이 개발된후 프로그레시브사 홈페이지(www.real.
com)에서 무료서비스중이다.

프로그레시브사는 그동안 오디오파일과 비디오파일을 지원하는
리얼오디오와 리얼비디오를 따로 제공했으나 이를 하나의 파일로 통합시키며
업그레이드시킨 리얼플레이어4.0베타버전을 이번에 발표한 것.

전문가들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네티즌은 인터넷상에서 주문형
웹비디오방송(VOD)은 물론 개인용PC를 통한 화상전송도 가능해 개인방송국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레시브사는 홈페이지에 고르바초프의 연설,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 워너 브라더스사의 영화 등을 리얼플레이어를 이용해 감상할 수
있도록 연결해 놓았다.

또 여러 사이트들이 리얼플레이어를 이용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경쟁적으로 올려놓고 있는 추세.

대표적인 것이 오는 24일 개최되는 제69회 아카데미 영화상시상식(www.
oscar.com).

여기에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주인공이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자인 빌리 크리스털이 리얼플레이어를 통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얼플레이어"를 받기 위해선 프로그레시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프로그램을 클릭하면 웹브라우저와 자동 연결해 준다.

그 다음 이전 버전인 리얼오디오를 지우겠느냐는 메시지가 나오고
확인부분을 선택하면 리얼플레이어가 자동으로 인스톨된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