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도시 부산의 이미지 제고와 시민들의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해양친수공간"이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개장된다.

부산시는 5일 5백억원을 투입, 지난 92년 착공에 들어간 수영구 민락동
110 공유수면 일원에 조성중인 길이 5백43m, 폭 60m, 1만평규모의 해양친수
공간을 오는 5월초 개최예정인 동아시안게임에 맞춰 조기개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 친수공간은 7월말 완공할 계획이었다.

시는 이달말부터 친수공간지역에 의자 1백1개, 스탠드 3천40평방m,
휴식공간 24개소 등을 설치, 오는 5월초 개장식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특히 이 지역일대에 녹지 및 차량 1천여대가 동시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시설도 갖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이 지역일대 3만8천91평을 매립, 택지 근린시설 문화용지 공공
용지로 조성중인 공유수면매립공사는 이날 현재 공정 85%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고 오는 7월말 완공키로 했다.

택지 및 근린시설의 경우 이달말 감정가격 산정을 거쳐 4월말 토지분양
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국제해양도시라고 불리고는 있으나 실제
시민들이 쉴만한 해양휴식공간조차 없었다"면서 "민락동 친수공간이 개장할
경우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