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해설] '코리안프리미엄' .. 해외차입 때 금리 가산
리스크(위험)에 따라 추가로 부담하는 가산금리를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90년대초 일본의 은행들은 부동산 버블(거품)이 꺼지면서 담보로 잡아놓은
부동산의 가치가 폭락, 부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외국금융기관들은 일본 금융기관들에 자금을 빌려줄 때 이런 부실을
리스크로 보고 종전보다 더 높은 금리를 요구했다.
이른바 "저팬 프리미엄"이다.
프리미엄이란 쉽게 말하면 돈을 빌려주면서 평상시보다 얹어받는 "웃돈"인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보부도여파로 은행들에 대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하자
은행신용도가 크게 떨어졌다.
이 결과 한국계 은행과 금융기관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빌릴 때
가산되는 금리가 높아졌다.
이처럼 국내 금융기관들이 종전금리에 비해 추가로 지급하는 가산금리를
"코리안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현재 코리안 프리미엄은 0.2% 정도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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