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CT-2)업체들이 3월부터, 개인휴대통신(PCS)업체들이 4월부터
공동광고에 나서기로 함에따라 이동전화시장에 대대적인 광고홍보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통신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등 11개 발신전용휴대전화(CT-2)
사업자들은 오는 3월20일로 예정된 시티폰 상용서비스에 앞서 3월초부터
3개월간 TV공동광고를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들은 광고대행사인 (주)선연이 이미 TV광고 촬영을 마쳤으며 "걸고
싶을때 시티폰으로 건다"는 카피를 통해 도시인에게 편리한 시티폰의
이미지를 강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등 PCS 3사도 오는 4월초 일간지를 통해
PCS에 대한 공동이미지광고를 실시키로했다.

3사는 이를위해 한솔의 광고대행사인 웰컴, LG의 LG애드와 프리텔이 곧
확정할 대행사중 1개사를 공동광고의 주관사로 3월중 선정할 계획이다.

공동광고 비용은 10억원으로 책정하고 이를 각각 3분의 1씩 분담할 예정.

업계전문가들은 무선호출세대를 공략하고 있는 CT-2업체와 차세대
이동전화서비스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PCS업체의 합동
공세에 맞설 이동전화사업자의 수성노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이동전화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