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지난 한햇동안 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등 4개 산업재산권을
가장 많이 등록한 기업은 대우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이 발표한 96년도 산재권등록현황에 따르면 대우전자가 총
1천6백77건의 산재권을 등록해 다등록 1위기업에 올랐다.

기술개발지표를 나타내는 특허 실용신안을 가장 많이 등록한 기업도
대우전자(1천6백77건)로 나타났다.

특허만으로는 LG전자가 8백77건으로 가장 많이 등록했다.

실용신안은 대우전자가 8백5건, 의장은 대우자동차가 8백10건, 상표는
LG화학이 5백34건을 등록해 각분야에서 가장 많은 산재권을 획득했다.

특허 실용신안의 산업분야별 등록추이는 <>전자.전기통신이 전체등록건수의
39.3% <>자동차.기계가 21.2% <>화학이 13.5%를 차지해 기술연구개발이 이들
3분야로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약업과 음식료품업계 가운데 LG화학과 제일제당을 제외하면 10건
이상의 특허를 획득한 업체가 한군데도 없어 대부분 의장과 상표의 등록에
치중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산업의 4개산재권 최다등록업체는 <>건설부문에서 한신공영(1백84건)
<>서비스유통부문 서현대자동차써비스(3백12건) <>금융부문 국민은행
(1백12건) <>언론방송부문 대교방송(1백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등록된 4개 산업재산권은 총 7만2천44건으로 95년에 비해
6.8%늘었다.

권리별로는 특허 1만6천5백16건(22.9%), 실용신안 9천1백91건(12.8%),
의장 1만9천9백81건(22.7%), 상표 2만6천3백56건(36.6%)이 각각 등록됐다.

외국인의 등록비중을 보면 4개산재권은 22.7%, 특허는 48.6%로 예년과
비슷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허를 가장 많이 등록한 외국기업은 도시바(5백49건)였고 히다찌(2백8건)
마쓰시타(1백93건) 소니(1백67건) 후지쓰(1백43건)등 일본기업이 1~5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처음으로 모토로라(1백34건) IBM(1백11건)등 미국계기업이
특허다출원 10위권안으로 부상했다.

한편 외국인 최다상표등록업자는 미국 프로농구리그를 대표한 NBA프로퍼티즈
로 상표만 1백83건을 등록해 국내의 달아오른 농구열기에 편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