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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소평 사망] 일본 기업들 '조문경영' 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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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쓰시타 산요등 일본 대기업들은 등소평사망이후 등의 업적을 찬양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대기업들이 무역과 투자유치 분야에서 이룩한 등의 역할을 강조
    하느라 여념이 없는 것과 관련해 향후의 대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조문
    경영"에 나선 것이다.

    마쓰시타전기는 등이 중국 산업의 현대화에 참여하도록 적극 권유했다면서
    마쓰시타전기의 중국 투자액은 모두 6백50억엔(5억2천8백만달러)으로 대중국
    최대투자회사라는 점을 새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 산요전기도 등의 개방정책으로 자사의 중국 투자가 순조롭게 이뤄졌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하는등 산요의 중국투자가 활발했다는 점을 인식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산요전기의 다카노 야스아키 사장은 등이 중국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위대한 역할"을 했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찬양했다.

    경제단체인 경단련은 중국의 경제개발은 등의 공적이라며 찬양을 아끼지
    않았다.

    도요다 쇼이치로 경단련회장은 "오늘날과 같은 중국의 경제 개발은 등이
    수행한 개혁과 개방정책 때문에 이뤄진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지난 95년3월 현재 일본기업들의 대중국 투자규모는 총 1백32억달러로
    총 해외투자 규모의 약 2.6%를 차지했다.

    국가별 대중국투자에서 미국기업들의 투자규모가 2천1백66억달러로 가장
    많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에도 1백86억달러인 인도네시아와 1백50억달러인 홍콩에
    이어 아시아지역에서는 세번째로 대중국 투자가 많은 나라로 기록돼 있다.

    무역측면에서 볼때 중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의 최대수입원이다.

    지난해 일본의 대중국 수입 규모는 4조3천9백77억엔에 이르렀으며 쌍방
    무역 규모가 6조7천7백96억엔에 이르렀다.

    사실 일본기업들은 등이 표방한 개혁 개방정책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구미
    대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렸다.

    등은 한때 적대관계였던 일본과 우호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 78년
    일본을 방문했었다.

    당시 등은 오사카에서 마쓰시타전기의 창설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만나 그의 개혁 개방정책을 직접 설명한 적이 있다.

    또 마쓰시타 회장은 79년과 80년 중국을 방문했으며 등과 몇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상해에 마쓰시타의 첫 합작사가 설립됐으며 87년에는 컬러TV
    브라운관 합작공장이 건설됐다.

    마쓰시타는 지금 중국에 31개 제조회사를 갖고 있으며 이중 28개사가
    합작사이고 3개사만이 독자적인 회사이다.

    제조품목은 TV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냉장고 배터리 반도체 휴대전화
    등으로 늘어났다.

    일본기업계에서 "조문경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영인들이 중국대륙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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