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 탑골공원에 있는 대원각사비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각을
다음달에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각은 연면적 56.52평방m에 높이 9.45m인 원기둥 형태로 건립되며 바닥에
화강석 판석을 설치한 전통양식으로 오는 10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보물3호인 대원각사비는 원각사의 창건경위등을 새긴 비석으로 조선 성종
2년(1471년)에 세워졌으며 그동안 보호시설이 없어 조각과 문자가 부식되는
풍화작용을 겪어 왔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