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륨비소반도체 생산업체인 씨티아이반도체(사장 김훈)가 코스닥등록 입찰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4일 증권업협회는 지난 12, 13일 이톨동안 실시된 아일공업 등 3사의 입찰
결과를 잠정집계한 결과 씨티아이반도체에 2만3천7백2명의 응찰자가 몰려
무려 7백58.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쟁률은 종전 최고경쟁률인 피에스케이테크의 2백13대 1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입찰대행을 맡았던 고려증권 관계자는 "대부분 응찰자가 입찰최고단가에
최고수량으로 참가했기 때문에 1인당 2~3주씩 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아이반도체(자본금 67억5천만원)는 지난 94년 5월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갈륨비소 반도체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편 함께 입찰을 실시한 아일공업은 1백71.2대 1, 삼일은 20.6대1 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낙찰자 공표일은 18일, 등록수리및 매매개시일은 3월15일이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