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이 지역별 특성에 따라 전원도시와 문화 역사관광지로
개발된다.

11일 보성군이 발표한 종합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전반기인 오는 2000년까지
5천5백63억원, 하반기인 2005년까지 1조2천6백74억원 등 총 1조8천2백40억
여원을 투입, <>농어촌 소득개발(1조2천억여원) <>지역개발(4천4백억여원)
<>생활환경개발(2천8백억여원)에 중점 투자키로 했다.

군은 지역별 특성에 따라 보성권과 벌교권.주암호권으로 나눠 <>보성권은
전원도시와 해양관광, 특품산업단지 <>벌교권은 상공업과 수산업 <>주암호
권은 문화와 역사관광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군은 또 보성읍 소재지는 행정중심도시로 집중 개발하고 벌교읍은
광양만권 배후 상업중심도시로 특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율포권은 즐길거리 <>벌교권은 먹거리 <>주암호권은 볼거리
<>제암권은 쉴거리로 체계화하면서 천혜의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서로
루트화하는 역사관광권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키로 했다.

군은 이밖에 신흥지구 동산개발, 골프장 유치, 사원연수원 설치, 전문대
유치, 율촌산업단지 배후 부품공단 유치 등 중장기 개발계획을 구상중이다.

이같은 계획을 군은 광주.전남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읍.면개발위원
등이 참여한 현지조사와 군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관계자 협의에 이어 주민공청회를 거쳐 확정,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광주=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