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미국 영화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와 프렌차이즈(연쇄가맹
사업) 계약을 체결, 캐릭터상품사업에 진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워너브라더스사가 제작한 영화나 TV프로그램의 주인공을
활용한 캐릭터상품을 판매하는 전문점을 오는 8월1일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개점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는 워너브라더스사의 만화및 애니메이션 주인공 "벅스버니" "배트맨"
"트위티" 등 1백여개 종류의 캐릭터를 사용한 성인의류 잡화 스포츠의류
아동의류 인형 그림 액자 등 1천5백여품목을 판매키로 했다.

신세계는 이번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서울 강남및 강북지역과 인천
등으로 체인망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신세계는 워너브라더스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캐릭터사업 운영노하우를
습득한후 자체 캐릭터 제작및 프랜차이즈 라이센스생산 등으로 사업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신세계는 또 국내 중소업체와 협력, 워너브라더스사의 캐릭터상품을 국내
생산하고 이를 국내외시장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캐릭터사업은 만화 또는 애니매이션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나 상징을
상품에 사용하는 것으로 국내시장규모는 올해 3천여억원으로 추산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