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김삼식 <대해프랜트 사장> .. '한우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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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여러가지 형태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모임을 갖는다.
모임은 서로 비슷비슷한 처지나 환경을 가진 사람끼리 갖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내가 가장 아끼는 모임인 "한우물회"는 이와는 성격이 약간 다르다.
서로 다른 환경에 속한 세가족이 만나 우의를 다지고 있다.
어찌보면 모임이라는 이름을 걸기도 어렵지만.
멤버는 대기업 전문경영인인 조명재 LG화학생활건강CU (사업문화단위)장
양해찬 장군 (올 1월말 전역) 그리고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필자이다.
필자와 양장군은 초등학교 선후배여서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냈고
조CU장은 사업상 알게된 관계이다.
필자의 소개로 두분도 서로 알게돼 3년전부터 한무물회를 만들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 모임의 특징은 항상 세가족이 함께 모인다는 점이다.
따라서 여름과 겨울 등 자녀들의 방학때를 이용해 만나는 경우가 많다.
만나서는 양장군의 안내로 부대를 방문하거나 조CU장과 필자의 안내로
산업현장을 찾는다.
민간인 특히 군대를 아직 안간 자녀들 입장에선 부대생활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씩씩하고 늠름한 군인들을 보면서 호연지기를 기르기도 하고 양장군의
가족들은 산업현장을 방문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날마다 사용하는 생필품이
어떤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지를 견학하면서 살아있는 공부를 하게 된다.
매우 유익한 기회가 아닐수 없다.
몇년전엔 부대를 방문,자녀들을 고무보트에 태워 목적지에 도달하는
훈련을 시킨 적도 있다.
이 과정에서 뜻밖에 고무보트가 파손돼 모두가 바다에 빠졌으나 구경하던
어른들은 일절 도움을 주지 않은채 자녀들이 각자의 투혼으로 목적지까지
가도록 했다.
결국은 모두 성공해 아이들에게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수 있다는 값비싼
체험을 심어주었고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경험토록 했다.
모임이 끝난뒤엔 저녁을 함께 하고 노래방을 찾아 세가족이 어울려
목청이 터져라 즐긴다.
조CU장은 "만남" 양장군은 "흙에 살리라" 필자는 "한오백년"이 애창곡이다.
이중 만남은 우리 모임 전체의 18번이기도 하다.
항상 말미엔 세가족이 만남을 합창한다.
이같이 가족이 함께 만나다보니 좋은 점이 많다.
특히 자녀들은 부모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고 성장하며 여러가지
견문을 넓히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각자의 자녀들이 모두 잘되고 있는 모습을 본다.
또 어른들 입장에선 서로의 처지를 잘 이해하는 계기도 된다.
군인입장에선 산업현장의 일꾼들이 땀흘려 일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을 이해하게 되고 민간인들은 국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하는 마음도 갖게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해관계가 없이 인간적으로 만나다보니 진솔한 모임이
된다는 점이다.
한우물이란 이름은 각자가 맡은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뜻에서 필자가
제안한 것이다.
앞으로 군인가족 등 몇가족을 영입해 모임을 조금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
모임은 서로 비슷비슷한 처지나 환경을 가진 사람끼리 갖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내가 가장 아끼는 모임인 "한우물회"는 이와는 성격이 약간 다르다.
서로 다른 환경에 속한 세가족이 만나 우의를 다지고 있다.
어찌보면 모임이라는 이름을 걸기도 어렵지만.
멤버는 대기업 전문경영인인 조명재 LG화학생활건강CU (사업문화단위)장
양해찬 장군 (올 1월말 전역) 그리고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필자이다.
필자와 양장군은 초등학교 선후배여서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냈고
조CU장은 사업상 알게된 관계이다.
필자의 소개로 두분도 서로 알게돼 3년전부터 한무물회를 만들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 모임의 특징은 항상 세가족이 함께 모인다는 점이다.
따라서 여름과 겨울 등 자녀들의 방학때를 이용해 만나는 경우가 많다.
만나서는 양장군의 안내로 부대를 방문하거나 조CU장과 필자의 안내로
산업현장을 찾는다.
민간인 특히 군대를 아직 안간 자녀들 입장에선 부대생활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씩씩하고 늠름한 군인들을 보면서 호연지기를 기르기도 하고 양장군의
가족들은 산업현장을 방문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날마다 사용하는 생필품이
어떤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지를 견학하면서 살아있는 공부를 하게 된다.
매우 유익한 기회가 아닐수 없다.
몇년전엔 부대를 방문,자녀들을 고무보트에 태워 목적지에 도달하는
훈련을 시킨 적도 있다.
이 과정에서 뜻밖에 고무보트가 파손돼 모두가 바다에 빠졌으나 구경하던
어른들은 일절 도움을 주지 않은채 자녀들이 각자의 투혼으로 목적지까지
가도록 했다.
결국은 모두 성공해 아이들에게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수 있다는 값비싼
체험을 심어주었고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경험토록 했다.
모임이 끝난뒤엔 저녁을 함께 하고 노래방을 찾아 세가족이 어울려
목청이 터져라 즐긴다.
조CU장은 "만남" 양장군은 "흙에 살리라" 필자는 "한오백년"이 애창곡이다.
이중 만남은 우리 모임 전체의 18번이기도 하다.
항상 말미엔 세가족이 만남을 합창한다.
이같이 가족이 함께 만나다보니 좋은 점이 많다.
특히 자녀들은 부모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고 성장하며 여러가지
견문을 넓히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각자의 자녀들이 모두 잘되고 있는 모습을 본다.
또 어른들 입장에선 서로의 처지를 잘 이해하는 계기도 된다.
군인입장에선 산업현장의 일꾼들이 땀흘려 일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을 이해하게 되고 민간인들은 국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하는 마음도 갖게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해관계가 없이 인간적으로 만나다보니 진솔한 모임이
된다는 점이다.
한우물이란 이름은 각자가 맡은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뜻에서 필자가
제안한 것이다.
앞으로 군인가족 등 몇가족을 영입해 모임을 조금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