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의회 운영에 대해 노사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근로자가
경영에 참여하는 바람직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산하 한국노동교육원(원장 홍종달)은 26일 "노사협의회 운영실태 및
활성화방안에 관한 조사연구"라는 보고서에서 현행 노사협의회에 대해 근로
자의 77.7%와 사용자의 74.0%가 필요하다고 보며 필요치 않다고 보는 근로자
와 사용자는 각각 5.0%와 9.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교육원이 지난해 노사협의회가 설치되어 있는 1만4천7백82개
업체 가운데 3백개 업체 노사대표를 표본으로 조사.분석한 것이다.

근로자의 경영참여 방식으로는 근로자(58.0%) 사용자(67.3%) 모두 노사협의
회를 통한 참여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특히 노조가 결성되어 있지 않은 사업장의 경우 노사협의회를 통한 경영참
여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근로자 66.7%, 사용자 74.5%로 노조가 결성
되어 있는 사업장에 비해 각각 10% 포인트 가량 높게 나왔다.

근로자 경영참여 방식으로 노사협의회 다음으로 <>단체교섭 <>경영이사회
<>소집단활동 순으로 꼽혔다.

단체교섭을 통한 경영참여가 바람직하다는 응답비율은 근로자는 23.3%, 사
용자는 16.0%였다.

노사협의회의 전반적 운영에 대해서는 근로자 사용자 모두 비교적 긍정적으
로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