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옥시케미칼은 오는 99년까지 2천억원을 투자, 석유화학 중간원료인
PO(산화프로필렌)과 SM(스티렌모노머)의 병산설비를 증설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아코케미컬사가 기본설계 기본작업을 마쳐 상반기에
본격적인 증설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유공의 PO 및 SM 병산설비는 연산 13만t, 30만t에서 각각
20만t, 45만t으로 늘어난다.

유공옥시케미칼은 증설설비가 완공되면 SM생산능력이 내달 가동예정인
30만t급 제2 SM설비를 포함해 총 75만t이 돼 단일 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PO생산도 앞으로 10년간 국내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국 및
동남아시장에 대한 수출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O와 SM은 자동차 전자제품 전기용품등의 부품으로 쓰이는 폴리올과 PS
(폴리스티렌)등의 원료로 각각 쓰이는 유화중간원료이다.

유공옥시케미칼 기획실 김철수이사는 "해마다 7~8%씩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PO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증설을 추진케 됐다"며 "증설이 끝나면
연간 1천5백억원 이상의 매출증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