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창조력을 뒷받침하라".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를 모토로한 미래원천기술개발이 올해부터 본격화
된다.

고도정보화사회, 지식사회로 특징지어질 21세기의 국가경쟁력은 과학기술력
에 기초한 지적 창조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기술개발모형의 대변환에 발맞춰
지식창조형의 미래지향적 기술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것이다.

과학기술처는 2010년을 향한 과학기술 장기발전계획에서 제시된 미래원천
기술개발사업중 "초고속 컴퓨터 기반소프트웨어및 응용기술" "극미세구조
기술" "광기술" "유전체(게놈) 해석및 이용기술" 등 미래의 국가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해 시급한 4개 연구과제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오는 2005년까지 계속될 이 사업에는 모두 3천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이 투입
되며 98년까지 1단계 사업기간중에는 8백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분자설계 물질특성규명 장기기후예측
등에 쓰이는 초대형 컴퓨터의 기능을 완벽히 활용, 모든 현상을 실제와 같게
모사함으로써 신물질.신약은 물론 첨단기기개발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극미세구조기술 확립을 통해 기가D램보다 1천배나 많은 정보를 저장할수
있는 테라급 D램을 개발하고 인공지능을 갖춘 정보처리및 연산소자 등을
만들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인간유전체에 관한 연구를 통해 특히 우리나라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는 위암 간암 자궁암 난소암 등을 정복할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재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