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그룹은 27일 계열사인 제일물산을 통해 방송수신기기와 영상.음향기기
제조업체인 지원산업(대표 정인현)과 자회사인 충남이동통신을 4백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원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방송통신기기및 통신서비스사업에 신규진출하게
되었다.

또 이를 토대로 첨단 물류체계를 구축해 그룹의 주력사업인 패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정보통신, 물류, 패션을 통합하는 경영체제를 갖춘다
는 전략이다.

신원은 정보통신부문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전담할 신원I&C를 지난 5월 설립했다.

이 그룹관계자는 지원산업을 통해 인공위성 영상수신기제조등의 기존사업
외에 앞으로 디지털SVR, 무선호출기제조, 저유탱크, 최대전력수요 제어장치
인 디멘드콘트롤러등 미래형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전, 충남지역의 발신전용휴대전화(CT-2), PC통신및 무선호출사업권자인
충남이동통신과 신원I&C를 통해 내년중 TRS 지역신규사업권에 참여하는 한편
양방향 무선호출서비스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전화서비스사업, 화상전화기개발사업, WLL(무선가입자망)
장비사업등 신규분야에도 차례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지원산업은 자본금 1백5억원, 95년기준 매출액 4백16억원의 상장기업이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