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객들이 착신자요금부담(080) 전화번호를 원하는대로 고를 수
있게 된다.

가령 주유소의 경우 080-XXX-5151(오일오일) 5189(오일팔구)등과 같은
주유소를 연상시키는 번호를 받을 수가 있다.

한국통신은 내년 1월부터 착신자요금부담 전화인 080서비스를 이용하려
할때 가능한 범위내에서 기업체 자영업자등 고객들이 원하는대로 부여키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러한 방침은 최근 텔레마케팅시장의 확대로 착신자요금부담서비스가입
신청자들이 사업특성과 맞는 상징적인 전화번호나 희망전화번호를 부여받아
마케팅효과를 높이려 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한국통신은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기업홍보및 상품광고에 이 번호제도를 이용 제품문의와
주문 소비자상담등을 무료전화로 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그 이용이 저조한 상태이다.

가입신청이나 전화문의는 080-900-9000번으로 하면 된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