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내년도에 새로운 원가절감운동인 "3-10운동"을 펼쳐
3천3백억원의 재료비를 절감하고 1천5백억원의 부가가치를 추가로
창출키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4월부터 실천해온 원가절감운동인 "PI-333운동"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내년부터는 이 운동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3-10운동"은 재료비절감 경비절감 부가가치 개선 등 3대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별로 10개씩,모두 30개 항목의 실천과제를 선정해
해당 부서별로 실천한다는 내용이다.

재료비의 경우 <>개발차종의 목표 비용 자체를 낮게 잡고 <>부품의
해외조달을 확대하는 한편 <>물류합리화를 추진하는 등의 실천과제를
통해 연간 3천3백억원의 재료비를 절감키로 했다.

또 경비개선을 위해서는 <>인쇄물 비용<>물류과정의 손실비용<>재고비용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무수익자산은 줄이며 기술지도를 개선해
모든 경비를 한정 예산 내에서만 운용토록 할 방침이다.

부가가치 증대를 위해서는 <>수출차 채산 개선<>선택품목의 수익증대<>특장
차와 부품의 수익증대<>영업외 수지개선 등을 통해 연간 1천5백억원의
부가가치를 추가로 창출한다는 목표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올해 추진된 "PI-333운동"을 통해 당초 목표
3천억원을 넘어서는 3천3백35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