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4개월여를 끌어온 여야의 제도개선특위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탓인지 10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이홍구대표위원등 핵심당직자들이
서청원총무의 노고를 격려하는등 여느때보다 활기찬 모습.

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제도개선특위의 쟁점현안 타결시간이 북한을
탈출한 김경호씨 가족의 입국시간과 거의 비슷해 더욱 뜻이 깊은 것 같다"
며 "시일이 좀 늦었지만 정말 잘 된 일"이라고 환한 웃음.

그러자 강삼재총장은 옆좌석에 앉아 있는 서청원총무의 손을 잡으며
"서총무가 손만 대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 같다"며 "그간 정말
고생이 많았다"고 노고를 위로.

이에 서총무는 "이제 협상이라면 정말 징그럽다"며 "모든 당직자들이
아낌없이 도와줘 협상이 잘 타결된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