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발명 꿈나무 .. 정해주 <특허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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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어느 토요일 오후 서울 서초초등학교 교정에서는 1,200여명의
초.중등학생들이 발명의 꿈이 담긴 상상그림을 그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바로 특허청과 한국학교발명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학생 발명상상화
그리기대회 서울지역 예선이 열린 것이다.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6,000여명의 발명꿈나무들이 참가, 발명아이디어를
화폭에 그려냈다.
그중 우수한 130여 수상작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중이다.
어린이들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두뇌활동이 왕성하다.
때문에 이들에게 일찍부터 발명마인드를 심어주고 창의력과 관찰력을
키워주는 것은 한나라의 기술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세계적 발명왕인 에디슨은 여섯살에 달걀을 품고 병아리까기를 시도할
정도로 어릴때부터 새로운 것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났다.
13세의 목동소년 조셉은 장미덩굴 가시를 피해가는 양떼들을 보고
철조망이란 발명품을 탄생시켰으며, 중학교를 중퇴한 전파상견습공 필립은
십자 나사못을 발명하여 오늘날 필립사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어 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발명대국 일본은 이미 오래전에
학생 발명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국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일본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스폰서가 되어 지원하는 134개의
학생발명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이가운데 도요타자동차가 후원하는 클럽은 회원만도 1,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 클럽에는 도요타를 위시해 200여 독지가들이 재정지원을 하고 있고,
첨단장비가 비치된 발명공작실을 설치, 이들의 발명활동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학생들의 발명활동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매년 6월에 열리는 학생발명전시회에는 깜짝 놀랄 발명아이디어제품들이
선보이고 있고, 전국 5,200여 학교에 학생발명반이 설치되어 발명꿈나무들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4개소에 불과한 발명공작실도 내년에는 17개소로 확대된다.
내일의 주역이 될 어린 학생들의 발명활동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좀더
내실있는 지원과 관심을 쏟아 21세기 기술한국을 걸머질 이들 발명꿈나무들을
다함께 소중히 가꾸어 나가야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
초.중등학생들이 발명의 꿈이 담긴 상상그림을 그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바로 특허청과 한국학교발명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학생 발명상상화
그리기대회 서울지역 예선이 열린 것이다.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6,000여명의 발명꿈나무들이 참가, 발명아이디어를
화폭에 그려냈다.
그중 우수한 130여 수상작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중이다.
어린이들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두뇌활동이 왕성하다.
때문에 이들에게 일찍부터 발명마인드를 심어주고 창의력과 관찰력을
키워주는 것은 한나라의 기술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세계적 발명왕인 에디슨은 여섯살에 달걀을 품고 병아리까기를 시도할
정도로 어릴때부터 새로운 것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났다.
13세의 목동소년 조셉은 장미덩굴 가시를 피해가는 양떼들을 보고
철조망이란 발명품을 탄생시켰으며, 중학교를 중퇴한 전파상견습공 필립은
십자 나사못을 발명하여 오늘날 필립사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어 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발명대국 일본은 이미 오래전에
학생 발명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국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일본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스폰서가 되어 지원하는 134개의
학생발명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이가운데 도요타자동차가 후원하는 클럽은 회원만도 1,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 클럽에는 도요타를 위시해 200여 독지가들이 재정지원을 하고 있고,
첨단장비가 비치된 발명공작실을 설치, 이들의 발명활동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학생들의 발명활동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매년 6월에 열리는 학생발명전시회에는 깜짝 놀랄 발명아이디어제품들이
선보이고 있고, 전국 5,200여 학교에 학생발명반이 설치되어 발명꿈나무들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4개소에 불과한 발명공작실도 내년에는 17개소로 확대된다.
내일의 주역이 될 어린 학생들의 발명활동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좀더
내실있는 지원과 관심을 쏟아 21세기 기술한국을 걸머질 이들 발명꿈나무들을
다함께 소중히 가꾸어 나가야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