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가 공동 구성/운영하고 있는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는 4일
전경련회관에서 ''금융산업 선진화 전략''을 주제로 제18차 확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임을 지적하고 이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융기관
의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OECD 가입에 따른 국제화와 개방화에 대비해 국내 금융산업의 실상을
점검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의 보험부문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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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 < 삼성보험금융연구소 소장 >

업계차원에서는 무엇보다도 면밀한 환경인식하에 경영전략과 목표를 명확히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요인은 고령화사회의 진전과 고객니드의 다양화, 보험성숙기및 저금리
시대의 도래, 금융산업구조의 개편등으로 요약할수 있다.

이에 대한 전략방향으로는 다양한 상품개발및 서비스 수준의 고도화, 영업
체질의 개선및 언더라이팅 향상, 그리고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통한 이익
기반의 확립이 요구된다.

이중 상품전략은 <>변액보험등 선진형 보험상품도입 <>상품차별화를 통한
틈새시장공략 <>기존상품의 제도개선등이 필요하다.

또 영업전략은 기존설계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고능률설계사 육성,
저비용 고효율 판매채널의 도입및 활성화, 언더라이팅 능력의 향상, 고객
니드에 부합하는 서비스 질의 향상으로 요약할수 있다.

자산운용면에서는 ALM(자산부채종합관리)적 자산운용과 더불어 해외투자
확대를 통한 글로벌한 자산운용등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자산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한편, 정부의 향후 보험산업의 정책방향은 크게 2가지로 나눌수 있다.

첫째 보험산업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둘째 재무건전성 악화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감독체제, 예를들면 지급
능력 확보, 보험공시제도등은 소비자보호차원에서 강화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틀속에서 향후 보험제도의 국제적 조화유지 방안 수립으로서 지급
여력제도의 국제화, 책임준비금제도의 개선, 보험공시제도의 강화, 위임
계리인제도의 도입, 보험규제의 객관성.투명성 제고, 약관및 요율체계의
선진화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시장개방에 따른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재
추진중인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조정및 금융산업개편등이 보험산업에 있어서도
대형화, 전문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