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한국통신이 운영할 공항용 주파수공용통신(TRS) 장비공급에
대한 입찰에서 최종 낙찰됐다고 29일 밝혔다.

LG는 이에 따라 영종도와 청주 김해공항에서 운용할 교환기와 단말기를
설치, 공급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이들 공항용으로 13개 채널을 확보, 내년 5월부터 청주와 김해
공항에서 TRS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며 영종도 신공항의 경우 개항전까지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번 공항용 TRS 장비의 공급규모는 15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경부고속철도 TRS망을 수주한데 이어 올들어 한국TRS의
디지털 TRS장비 선정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다 이번 공항용 TRS를
수주함에 따라 향후 제주 강릉공항과 호남고속철도 등의 TRS입찰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