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내년 1월부터 금융소그룹 소속사를 제외한 전 계열사에
격주토요휴무제를 도입한다.

현재 토요격주휴무를 실시하고 있는 계열사는 전자 전관 전기 등
전자소그룹의 일부 생산직과 제일기획 중공업 종합화학 등.

물산은 내년 1월부터 격주토요휴무제를 실시키로 방침을 확정했으며
삼성데이터시스템도 각 부서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하던 이 제도를 내년부턴
확대,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 현재 반일월차를 활용하고 있는 화학소그룹과 기계소그룹도
격주휴무제를 정착시켜 내년부턴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이 제도가 시행될
전망.

이로써 삼성은 내년부터 금융소그룹소속사를 제외한 계열사에 이 제도가
도입되는 셈.토요격주휴무 실시 방법은 월 2회 토요일은 쉬되, 쉬는
토요일에 대해서는 반일월차를 공제하는 방식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토요격주휴무제 실시 여부는 철저히 각사 자율로
결정하도록 돼 있어 그룹에서 관여할 성격이 아니다"며 "금융소그룹쪽도
동종업계내에서 토요격주휴무가 확산되면 이 제도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