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 외사과는 25일 여행자 수표 5만달러(4천2백여만원)를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미국 시애틀주재 한국총영사 김균씨(54.이사관)를
외국환관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4일 밤 김포공항경찰대로부터 김씨 신병을 넘겨받아 밀반출경위를
조사한 뒤 당일밤 일단 돌려보냈으며 이날 오후 재소환, 구체적인 밀반출
경위와 동기등을 조사키로 했다.

총영사급 고위 외교관이 외화를 밀반출하려다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