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일수록 광고를 많이 해야 경기회복이 촉진되고 기업들의 성장세도
빨라집니다"

최근 96 한국광고대회에서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상한 김명하 코래드
사장(59)은 기업들이 불황 때문에 광고를 줄이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구미의 경우 불황때 광고를 줄인 기업과 늘린 기업중 나중에 기업성장이
더 빨랐던 측은 늘린 기업들이라는게 한결같은 조사결과입니다"

지난 6월 서울세계광고대회의 진두지휘자답게 그는 국내 광고업계의
선결과제가 광고의 세계화라고 강조한다.

우리기업과 상품들을 해외에 더 많이 더 정확하게 알리려면 광고업계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되고 해외광고물량도 확대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화를 위해선 우수한 인재가 필수적이나 자금부족으로 인재를
외국업체들에 빼앗기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얼마전 국내에 진출한 일본 광고업체가 막강한 거대한 자금력을 무기로
국내의 우수한 광고인력을 빼내가고 있습니다"

키워놓은 인재를 외국 경쟁사들에 빼앗기지 말아야 하는데 "그야말로
돈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한다.

그는 현재 11%인 방송광고 수수료율이 국제관행에 맞게 15%로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에서 추진중인 광고의 자율심의제및 사후심의제는 광고산업의
발전을 위해 매우 다행스런 일이라고 반겼다.

코래드가 제작한 훼미리쥬스광고가 한국광고대상을 수상, 겹경사를
맞은 그는 소비자중심의 광고제작이 코래드의 성공비결이라고 귀띰한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