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이거스=유병연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96추계컴덱스 개막 하루전날인 17일(현지시간)
손바닥 크기의 세계 최경량및 최소형 휴대용 PC인 "HPC"(Handheld PC)와
이를 지원하는 새로운 운영체계(OS)인 "윈도CE"를 발표했다.

HPC는 가로와 세로가 16.8cm와 9.8cm로 초소형이며 무게도 340g에 불과해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사용시에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부착된 키보드 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플라스틱 펜을 이용해 간단하게 조작할 수있다.

특히 웹브라우저를 내장해 휴대중 언제든지 인터넷 또는 인트라넷에 접속,
원하는 정보를 받아볼 수있도록 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500달러(40만원)대로 알려졌다.

HPC의 운영체계인 윈도CE는 윈도95와 동일한 시작버튼과 도구메뉴등으로
구성돼 기존 윈도 사용자가 손쉽게 사용토록 했으며 윈도95및 윈도NT와
호환할 수있도록 했다.

빌 게이츠 MS회장은 이날 "윈도CE와 HPC는 현재 널리 보급된 윈도의
편리함을 다양한 정보가전으로 이식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을 실현한
제품"이라며 "비즈니스맨들에게 HPC는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LG전자를 비롯, 카시오컴퓨터 휴렛팩커드(HP) NEC 필립스
히타치등이 이번 컴덱스에 HPC와 윈도CE용 소프트웨어및 통신제품들을
출품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